폴 미셸 푸코, 미셸 푸코(1926년 10월 15일 ~1984년 6월 25일)는 비교적 최근의 프랑스의 철학자입니다. 푸코는 보통 사회 제도에 대한 비판, 특히 정신의학, 의학, 감옥 제도와 성(性)의 역사에 관한 견해와 연구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일반적으로 권력, 그리고 권력과 지식 사이의 복잡한 관계에 관한 이론으로도 유명합니다. 푸코는 자신의 이론에서 권력과 지식의 관계, 그리고 사회 기관을 통해 어떻게 권력과 지식이 사회 통제의 형태로 사용되는지에 관한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처음에는 구조주의와 관계를 맺은 푸코는 현재 탈 구조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에 연관을 띤다고 평가받는 저서들을 집필하였습니다. 푸코의 작업은 특히 영미권 학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참신하다고 평가받았습니다. 그의 사상은 다양한 학문 분야에 영향을 미쳤으며, 그중에서도 특별히 언론정보학, 인류학, 사회학, 문화이론, 문학이론, 비판이론 등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는 2009년 푸코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인문과학 저자로 설명했습니다.
1. 담론
푸코에게 있어 ‘담론’(discours)이라는 말은 넓게 사용되기도 하고, 좁게 사용되기도 합니다. 푸코는 이 말을 ‘언표(言表)의 집합’이라는 뜻으로 사용했습니다. 언표란 언어에 대해 매우 포괄적인 규정이므로 이러한 맥락에서는 이 말을 담화, 담론, 언설, 과학적 언설 등을 모두 포괄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푸코 철학의 대부분의 맥락에서 이 말은 푸코 특유의 철학적 구도를 함축하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2. 주체성 비판
철학자로서의 푸코는 당대 시사 문제에 관하여 그 자신이 취한 입장과 그리고 집단적 정체성에 대한 끊임없는 문제를 제기해왔습니다. 그리고 조류 참여에 대한 정치적 적극성이 대단했습니다. 따라서 푸코는 정적이고 객체화된 의미의 하나의 “정체성”보다는 주체화의 과정으로서의 “삶의 방식”에 관심을 보인 것 같습니다.
서양 사상사에 관한 담론 표현에 대한 푸코의 연구는 매우 폭넓게 거론되어 왔는데, 에서 제기된 “인간의 죽음”이라는 이미지, 또는 에서 새로이 활용된, 주체에 관련하여 고전 철학에서 항상 문제시되어온 주체화(subjectivation)라는 개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3. 푸코의 계보학
계보학이란 계보(系譜)·계도(系圖)에 관한 진위를 밝히기 위한 학문을 말합니다. 푸코는 1970년대 전반에 출판한 일련의 글과 대담에서 프리드리히 니체로부터 빌려온 계보학이라는 단어에 관한 자신의 개념을 규정하고 정교하게 했습니다. 푸코는 계보학은 “사물은 어떠한 본질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계보학은 유산의 상속이나 왕위의 계승과 같은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보를 연구하게 되면서 생겨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역사의 연구에서도 인물 간의 관계를 밝히는 작업에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투쟁에 대한 역사적 지식을 수립하고 그 지식을 전략적으로 이용하게 만드는 넓은 지식과 지엽적인 기억의 결합을 계보학이라는 용어로 부르자고 주장한 것입니다. 이때의 계보학은 역사가 침묵시켜 왔던 사람들의 묻힌 텍스트를 복원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이전의 역사적 절차가 무시했던 방법들을 이용합니다. 고고학이 한 종류의 물질적인 것, 즉 어법에 질서를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계보학은 또 다른 것, 즉 육체에 질서를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4. 고고학과 계보학
푸코는 《지식의 고고학》(1969)에서 고고학의 특징 몇 가지를 정리하는데, 그 가운데 다음과 같은 문장을 주목해야 합니다. “고고학은 해석적인 과목이 아니다. 그것은 보다 잘 숨겨져 있는 ‘다른 담론’을 찾지 않는다.” 즉 고고학은 여러 시대의 담론들 배후에서 하나의 고정된 진리를 해석해내지 않습니다.
한 시대가 어떤 특정 법칙이나 관계를 진리로 생각하게 되었는지를 파헤치는 것이 푸코의 《지식의 고고학》입니다. 푸코가 1970년대 고고학 대신, 니체의 방법을 계승하여 내세운 계보학의 가장 큰 특징은, 한 시대의 지식 구성 조건으로 당대의 ‘권력’을 고려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계보학적 방법을 적용한 대표적 작품이 감옥의 역사를 연구한 《감시와 처벌》(1975)인데, 지식의 성립 조건으로 당대의 권력이 고려되지 않을 수 없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고고학의 또 다른 특징은 역사상의 시기 간의 ‘불연속성’입니다. 불연속성이란 몇 년의 시한 내에서 어떤 문화가 그때까지 생각해 왔던 것을 이제는 더 이상 사고하지 않으며, 새로운 방식으로 다른 것을 사고하기 시작한다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역사는 연속적인 발전과정을 가진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고고학은 역사상의 시기들은 인과율 없이 단절되었다고 생각합니다.
5. 권력 이론
푸코는 우리 정체성의 모든 측면은 권력관계의 산물로 인식합니다. 권력은 하향적 방식으로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며 지배란 사회 내 권력의 일차적 표현 중의 하나로서 계급 관계의 형태를 띨 수도 있지만 권력의 복잡한 작동이 계급 관계라는 단일한 요소로 환원될 수는 없습니다. 권력이란 사회관계 전체에 퍼져있는 힘의 흐름으로 개인이나 집단에 포함된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권력이 개인들이나 기구들의 손에 독점 및 소유될 수 없고 그저 우리의 생각을 구조화하는 사회적인 현상으로 보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푸코의 이론 속에서 권력이 반드시 지배와 연관되지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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