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는 독일의 철학자이자 철학자입니다. 서구의 전통을 깨고 새로운 가치를 세우고자 했기 때문에 '망치를 든 철학자'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교 도덕과 합리주의의 기원을 밝히려는 작업에 매진하였고, 이성적인 것들은 실제로는 비이성과 광기로부터 기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현실에서의 삶을 비방하는 자들을 가리켜 퇴락한 인간이라 부르며 비판하였습니다. 니체는 '대지에서의 삶을 사랑할 것'을 주장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영원한 세계'나 '절대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니체는 기독교 신자들이 예수의 가르침과 달리, 안 믿으면 지옥 간다는 멸망적 교리만을 전했다며 기독교를 비판했습니다.
니체는 전체주의, 민족주의, 국가주의, 반유대주의 등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상이 파시스트들에게 왜곡되기도 했습니다. 진리의 가치를 묻는 그의 질문은 해석상의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1. 일원론 (생기 존재론)
니체는 진리라는 것은 없으며 단지 진리를 추구하는 힘만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권력의지를 중심으로 하는 니체의 일원론은 근대 철학의 이원론과 배치되며 주체와 대상으로 구분되는 데카르트의 이원론에서 탈피하였습니다. 그는 이상 세계는 허구이며 오직 현상 세계만이 존재하고, 결과가 없이 언제나 과정으로만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성의 철학이 아닌 반이성의 철학, 실체의 철학이 아닌 관계의 철학, 정적인 철학이 아닌 동적인 철학, 계몽의 철학이 아닌 허무의 철학을 주장하였습니다.
2. 신은 죽었다
'신의 죽음'이란, 종교 혹은 이상주의 등의 신앙이 상실된 상태를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즉, 인간이 만들어낸 최고가치의 상실을 의미하며 허무주의의 도래를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니체는 신의 죽음을 최고 가치의 상실로 이해하고 이에 따라 유럽에 허무주의가 도래할 것이라 경고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삶에 대한 디오니소스적 긍정 즉, 비극적 상황 앞에서도 자긍심을 잃지 않는 고귀한 정신이 필요함을 주장했습니다. 최고가치의 상실과 허무주의의 출현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낳습니다. "삶의 최고가치가 상실된 상태에서 개인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3. 허무주의
니체가 말하는 허무주의는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능동적 허무주의/ 수동적 허무주의
'수동적 허무주의'란 허무감에 사로잡힌 상태를 뜻합니다. 즉, '허무하다', '무의미하다', '무가치하다' '없다'는 느낌에 사로잡힌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상태의 인간은 결과적으로 인생의 의미를 잃고 향락주의나 물질주의에 빠져들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외부에서 신으로부터 주어진 의미가 없기에 무의미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주어진 의미를 찾기에 수동적입니다.
'능동적 허무주의'란 '외부로부터 주어진 의미를 찾기보다 스스로 의미를 창조해가려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즉, 없으면 만든다는 식입니다. 능동적 입장에서 모든 현존하는 가치나 질서가 뽐내는 절대적 권위를 파괴해 갈 때, 새로운 가치를 자유로이 창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싹튼다고 보았습니다. 무를 단순한 생의 소모 원리가 아니라 생의 적극적인 창조 원리로 전환해 나가는 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당연한 생활 방식이라고 니체는 말합니다.
물론 허무주의 자체는 환영할 만한 손님은 못되지만 적어도 현실 도피적인 무관심 주의나 찰나적인 향락주의보다는 훨씬 진지하고 성실한 생활 태도로 볼 수 있습니다. 타협을 거부하고 진실하게 살려고 하는 자만이 우상 숭배적인 삶의 허망함에 절망할 수 있는 것입니다. 허무를 어우르고 허무의 노예가 되는 것보다는 허무를 허무로써 직시하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허무주의는 안주할 서식처는 아니지만, 진실한 삶에 도달하기 위하여 지나야 할 현대인의 필수적인 운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생의 전체적 목표와 그 목표 달성을 위한 온갖 부분적 수단의 본말관계(本末關係)를 전도하는 것이 잠재적 허무주의의 참된 원인입니다. 이러한 가치 전도를 바로잡으려는 것이 '생의 철학'입니다. 이러한 생의 철학의 주장을 한 걸음 더 진전시켜, 허무한 현실을 스스로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결단에 의해 허무의 심연을 초연하려는 것이 실존주의입니다.
4. 평가
생전에는 학계로부터 철저히 무시당하고, 종교계와 도덕주의자들로부터 혹독한 비판을 받았으며 사회를 타락시킨다는 악의성 비방과 음해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나, 사후 유럽의 철학과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현재에는 19세기 최고의 철학자 가운데 한 명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철학과 문체 그리고 삶의 양식을 통해서, 니체는 하이데거와 야스퍼스, 샤르트르 그리고 카뮈 같은 작가들, 프로이트와 융과 같은 심리학자, 슈펭글러와 슈타이너와 같은 비밀스러운 종교의 스승, 벤, 게오르게, 지드, 헤세, 호프만슈탈, 말로, 하인리히 만과 토마스 만, 모르겐슈타인, 무질, 오닐, 릴케, 쇼, 예이츠 등등의 시인들에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니체에 대한 평은 극으로 갈릴 때가 많습니다. 그에 대한 평가는 종교인들에게서는 혹평으로 나타나며, 포스트 모던 철학자들에게서는 호평으로 나타나는 편입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그가 현대 철학사(특히 포스트모더니즘)에 끼친 영향이 절대적이었다는 것입니다. 니체는 프로이트나 마르크스 등과 함께 근대철학을 전복시킨 사상가 가운데 한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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