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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의 합리론, 이원론

by 응지팍 2023. 3. 16.

 

철학자

 

이번에는 데카르트 철학에 대해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방법적 회의

데카르트는 지식을 상대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절대적인 진리를 토대로 쌓아갔습니다. 이는 대륙 철학의 합리주의를 축약시켜 보여주는 원형적이고 중요한 예시입니다. 데카르트적 회의는 자신이 믿는 바의 진실성 여부에 대해서 의심하는 체계적인 방법으로 철학의 특징적인 방법이 되었습니다. 경험적 정보의 오류 가능성은 데카르트적 회의의 대상이 됩니다. 
데카르트 회의론의 목적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습니다. 이 중 가장 저명한 것은 토대 주의자들의 주장으로 데카르트의 회의론은 의심이 가능한 모든 믿음을 제외하는 것으로서 기본적인 신념만을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심할 여지가 없는 기본 신념으로부터 데카르트는 다음 지식을 파생하려고 시도합니다. 이 의심의 방법은 절대적인 진실로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을 찾기 위해 자신의 모든 믿음을 의심한 르네 데카르트에 의해 서양 철학에 대중화되었습니다. 

2. 합리론

인식론에서 합리주의란 사실의 기준이 지적이고 연역적입니다. 근대 이전의 합리주의는 철학과 같은 것을 의미했습니다. 이 방법을 강조하는 정도에 따라 서로 다른 관점의 합리주의자들이 있습니다. 추리력이 지식을 얻는 다른 방법들보다 우선적이라는 온건한 위치부터 추리가 지식을 얻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극단적인 위치까지 존재합니다. 

데카르트는 불변의 사실들에 대한 지식만 그 후 추리를 통해서만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지식은 과학적 방법의 도움을 받아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자각되는 감각적 경험은 환각이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감각적 경험 자체가 의심의 여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꿈을 꾸면 생생하게 느껴지지만, 이러한 꿈들은 사람에게 지식을 제공할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그 결과로 데카르트는 사실을 찾기 위해서는 현실의 모든 믿음을 의심해야 한다는 것을 연역적으로 얻어내었습니다. 
그는 이러한 믿음을 방법서설, 제1 철학에 관한 성찰과 철학원에 실었습니다. 데카르트는 지적으로 인정되지 않은 것은 지식으로 분류하지 않는 방법을 통해 사실을 찾아내는 방법을 발전시켰습니다. 추론을 통해 얻어낸 사실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작은 요소들로 나뉘어 연역적인 방법을 통해 현실에 대한 명백한 사실들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얻어낸 사실들은 데카르트에 의하면 어떠한 감각적 경험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데카르트는 그의 방법의 결과로 추론은 지식을 결정짓는 유일한 방법이며 이 방법은 감각의 도움 없이 행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데카르트에게 있어서 반박할 수 없는 논리로서 다른 모든 지식을 쌓을 수 있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3. 이원론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이라는 명제는 그의 형이상학의 제1 원리인 동시에, 견실한 과학에 도달하기 위한 제일 원리였습니다. 데카르트는 기존의 사상에 반동적이었으며 과학에서 발견된 사실을 철학적인 세계관에 옮기려고 시도하였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물질세계를 지각하는 감각적 경험은 주관적이며 자주 착각을 일으키고 외부 세계와 동일한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회의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의 목표는 주관을 넘어서 객관적 지식을 확보할 수 있는가에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가 취하는 입장은 감각적 경험이 아닌 이성 관념으로, 이는 선험적으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이었습니다. 데카르트는 자신에게 주어진 선험적 관념에 따라, 실체를 정신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 두 가지로 구분했습니다. 왜냐하면 정신과 육체는 명확하고 명료한 속성들의 전적으로 구별되는 두 조합을 통해 이해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정신적인 실체의 본성은 '사유하는 것(res cogitans)'이며 물질적인 실체의 본성은 '연장된 것(res extensa). 데카르트는 육체 없이도 존재하는 나를 상상할 수 있다고 하면서, 정신을 물질과는 분리되어 생각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실체로 본 것입니다. 이러한 정신은 좁은 의미에서는 순수한 지성(수학, 철학을 탐구하는)을 뜻하며 넓은 의미에서는 상상 작용, 감각 작용이 속합니다. 

감각 작용을 내부와 외부로 나누어 보면, 신체로부터 비롯되는 감각을 내부 감각으로 보았고, 외부 사물로부터 비롯된 감각을 외부 감각으로 보았습니다. 내부감각은 위치를 알 수 있는 고통, 배고픔, 목마름과 같은 관념과 위치를 알 수 없는 분노, 슬픔과 같은 정념으로 나뉩니다. 이 신체들의 내부감각은 정신을 속여 가짜 의지를 생성해서 신체를 움직이게 합니다. 그에게 있어 정신은 인간적인 것이 아니라 무한한 것이며, 제한 되어있지만 신과 동일한 유형의 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물질(육체)은 연장을 가지고 있으며, 기하학적 공간에 위치하기 때문에, 섞여 있거나 겹치지 않습니다. 또한 기하학의 원리에 따라 무한 분할이 가능하며 이러한 모든 물체의 위치와 공간은 기하학적 공간에서 좌표화 가능한 것입니다. 데카르트의 이러한 공간 개념에 있어서 빈 곳은 존재하지 않으며, 항상 물질에 의해 점유된 것으로서 운동은 연쇄적으로 각 물질의 위치가 바뀌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데카르트에게 있어 관념들 자체는 사물의 본성이 아니라 그와 유사한 것으로 각 관념은 물체를 특수한 방식으로 그려냅니다. 또한 정신과 육체는 섞여 있는 것입니다. 과거 플라톤의 정신과 신체는 선원과 배의 관계로 한쪽이 다른 한쪽을 지배하는 것이었으나, 데카르트는 이 둘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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