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데카르트는 프랑스의 철학자, 수학자, 과학자, 근대 철학의 아버지, 해석기하학의 창시자로 불립니다. 그는 합리론의 대표주자이며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Cogito ergo sum)’는 계몽사상의 '자율적이고 합리적인 주체'의 근본 원리를 처음으로 확립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1. 사상
그는 학문 중에서 수학만이 확실한 것이라고 하였고, 철학도 수학과같이 분명하고 명확히 드러나는 진리를 출발점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그는 기존의 모든 지식을 의심하였는데, 그렇지만 최후의 의심할 수 없는 명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철학의 근본 기초로 보았습니다. 그는 '근대 철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며, 수학에 있어서는 해석 기하학을 창시하여 근대 수학의 길을 열어놓았습니다.
데카르트는 수학자로서도 유명하지만 철학자로의 삶도 살았습니다. 데카르트는 가장 확실하고 의심할 여지가 없는 진리를 찾으려 했습니다. 그래서 택한 방법이 진리가 아닌 것들을 소거하는 것이었습니다. 데카르트는 확실한 진리를 찾으려 불확실하다고 생각하는 감각도 배제했습니다. 그리하여 도달한 결론이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입니다. 이 결론에 도달한 것은 《방법서설》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전능한 악마가 인간을 속이려 한다고 해도, 악마가 속이려면 생각하는 자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명제는 근대 철학을 대표하는 명제이며, 데카르트 이후 근대 철학은 이 명제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특히 데카르트가 사용한 관념이라는 개념은 칸트와 같은 철학자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데카르트는 주체와 대상을 일치시키려 실체를 두 부분으로 나누었습니다. 그것은 연장과 사유입니다. 연장은 구체적인 부피와 같은 공간을 차지하는 실체를 말하고, 사유는 연장과 달리 부피와 같은 것이 없는 실체를 말합니다. 데카르트는 인간을 연장과 사유가 함께 있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여기서 사유는 몸을 제어시키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데카르트는 본유관념과 인위 관념, 외래관념을 분리하였습니다.
본유관념은 '삼각형의 꼭짓점은 세 개다.', '정육면체의 면은 여섯개이다.', '유클리드 기하학에서 두 평행선은 서로 만나지 않는다. 와 같은 것으로, 언제나 확실하게 참인 것으로 판단되는 것을 말합니다.
인위 관념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하며, 본유관념은 태어나면서부터 존재하는 관념을 말합니다.
외래관념은 밖에서 오는 관념을 말하고 덧붙여 데카르트는 신의 관념도 확실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는 존재론적 증명을 통하여 신이 있음을 증명하였습니다.
2. 업적
르네 데카르트는 근대사상의 기본 틀을 처음으로 확립함으로써 근대철학의 시조로 일컬어집니다. 그는 정신과 물질, 육체와 정신을 분리하는 이원론을 주장하였는데, 과학적 자연관과 정신의 형이상학을 연결 지어 세상을 몰가치적이고 합리적으로 보는 태도와 정신의 내면성을 강조하였습니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말로 자신의 존재를 입증하며 이 절대적인 진리를 이용해 구성요소의 진릿값을 이용한 다른 진술을 증명하는 법을 개발했습니다. 그는 과학을 대하는 데에 있어 크기, 모양, 운동 등의 경험적인 양에 집중하고자 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은 진공을 싫어한다."는 이론에 따라 진공의 개념을 받아들이지는 않았으나 세 가지 물질의 연장이 곧 공간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르네 데카르트의 글과 방법론을 곁들인 데카르트적 회의는 서양철학의 특징적인 방법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한편 대륙 철학의 합리주의의 근본이 된 그의 회의론은 다양한 해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의심이 가능한 모든 믿음을 제외함으로써 기본적인 신념만을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수학을 이러한 의심의 여지가 없는 기본 신념으로 여겨 철학을 포함한 모든 진리를 수학적인 원리로 해석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그는 철학뿐만 아니라 수학, 과학적인 업적도 이룩하였습니다. 1625년부터 파리에 거주하며 광학을 연구한 끝에 빛의 굴절의 법칙을 발견하였습니다. 1637년 《방법서설》 및 이를 서론으로 하는 《굴절광학》, 《기상학》, 《기하학》의 세 시론을 출간하였다. 수학자로서의 그는 직교 좌표계를 만들어 해석기하학의 창시자로 알려졌으며 방정식의 미지수에 최초로 x를 사용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그는 거듭제곱을 표현하기 위한 지수의 사용 등을 발명했습니다.
르네 데카르트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는 해석기하학의 창시입니다. 특히 그가 고안한 직교좌표계는 이전까지 독립적으로 다루어졌던 대수론과 기하학을 체계적으로 융합시켜 자신 이후의 뉴턴역학을 비롯한 근대 수학과 과학의 발전에 바탕이 되었습니다. 데카르트의 직교좌표계는 당시까지 지배적이었던 유클리드의 기하학적 공간을 대체하였고, 이는 아인슈타인이 새로운 공간 개념을 도입할 때까지 계속 사용되었습니다.
데카르트는 다양한 여러 상황에서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수학을 만든 혁명적인 수학자이며 동시에 고대 그리스 과학을 모두 집대성한 철학자이자 과학자입니다. 그의 보편적인 수학은 본인이 예견했듯이 광학, 천문학, 기상학, 음향학, 화학, 건축학, 물리학, 회계 등에 다양하게 응용되었으며 본인이 미처 예견하지 못했던 분야인 전기학, 인공 두뇌학, 미생물학, 유전학, 경제학 등에도 응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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